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의 러시아 언론사 인터뷰
— “한국 언론 서방・우크라 매체만 인용해 러시아 뉴스 편파 보도…한국인은 영향 안받아”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이 미국 주도 서방의 ‘반(anti)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게 된 것이 미국의 강한 압박 때문이므로 한국이 일부 제재조치에 동참했음에도 다른 공개적 비우호 국가들과는 다르게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는 특히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자제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에너지 제품에 대한 ‘구매자 카르텔’ 시도에 동참하지 않은 점을 양자협력구조 유지와 협력을 지속하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외교관의 날 계기로 <스푸트니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일부 러시아 제재 동참이) 1990년 수교 이후 30년간 선린・상호존중・호혜협력의 원칙에 따라 구축돼 온 한-러 관계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게 사실이지만, 호혜적 협력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쿨릭 대사는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할 경우 북한에 대규모 경제지원을 제공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이른 바 ‘담대한 구상’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북한의 반대자들이 과거에 자신의 약속을 여러 차례 어긴 바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자신의 핵 잠재력을 그런 ‘당근’과 교환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정부가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하거나 독자 핵무장 가능성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 긴장완화로의 국면 전환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나온 대내용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말했다.
쿨릭 대사는 한국 언론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러시아 뉴스를 오직 서방 및 우크라이나 매체만 인용해 보도하는 태도에 대해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태도”라고 지적했지만 “많은 유럽 국가들이 광포한 러시아 혐오 물결에 휩쓸린 것과 달리 한국 내 반러시아 정서는 커지지 않았다”고 낙관했다.
그는 “일부 영미권 사이비 역사가와 선전가들이 아무리 왜곡하려고 하더라도 우리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왔고, 또한 러시아 문학과 예술, 문화 전반에 대한 진정한 관심, 그리고 선린 및 호혜 관계에 장애물이 될 만한 중요한 역사적 또는 정치적 문제가 없다는 점이 이러한 현상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과 관련하여 한국이 서방 집단의 반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 속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양국 대화는 어떤 상태입니까? 어떤 영역에서 접촉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향후 양자 협력 발전 전망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집단'의 반러시아 제재에 대한민국이 동참하게 된 것은 미국이 강력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은 28,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한국의 이번 조치는 1990년 수교 이후 30년 동안 한결같이 선린, 상호존중, 호혜협력의 원칙에 따라 구축되어 온 한-러 관계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들의 서방 파트너들과 달리 러시아에 대해 보다 균형 잡힌 실리적인 노선을 추구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려는 “구매자 카르텔”의 시도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한국이 공동 노력으로 구축한 양자 협력 구조를 유지하고 계속해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함을 보여줍니다.
정치 대화의 활기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위급 및 고위급 간 서한 교환은 계속되었으며, 8월 프놈펜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서의 담화 등 양국 실무 접촉이 지속되었습니다. 지난 7월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계기 차관급 만남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화도 지속됐고, 전화통화도 수차례 이뤄졌습니다. 안보 문제, 테러 및 조직 범죄, 불법 이주 등과 관련하여 법 집행 기관을 포함한 관련 부서 간에 협력이 이루어졌습니다.
제재로 인해 무엇보다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러시아와 한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였습니다. 관련 정부간 위원회와 2018년부터 개최된 연례 지방 협력 포럼 등 조정 메커니즘이 마비되었습니다. 한국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양국 교역액은 23% 감소한 211억 3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운송, 물류, 결제 및 지불에 문제가 발생하여 러시아에서 자동차 및 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은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여러 실질 분야에서의 호혜 협력은 이어졌습니다.
한-러 협력의 발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측의 입장에 따라 많은 부분이 좌우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대부분의 국가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규칙”을 강요하는 미국만의 이익이 아닌, 모든 국가의 이익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포괄적이고 민주적인 국제 관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동등한 대화, 호혜적 협력 및 공동 노력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한국과 전면적인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고 새로운 국제 정세 속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도 같은 마음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국과 러시아는 수교 이후 30년 동안 활발한 대표단 교류를 해왔습니다.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한민국 공식방문과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포함해 양국 정상들의 만남도 30회 이상 있었습니다. 새로운 윤석열 정부에서도 최고위급 및 고위급 만남이 이루어질 계획이 있습니까?
수교 이후 러시아와 한국은 양자 방문 뿐만 아니라 여러 국제 행사를 통해서도 정상급 접촉을 활발히 유지해 왔습니다. 의회, 정부, 유관부처도 긴밀히 소통해왔습니다. 지난해 8월 15일 광복 77주년을 비롯한 친서 교환에서 러시아와 대한민국 대통령은 건설적인 협력 지속에 대한 상호간 원론적인 기조를 확인했고, 이는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안정과 안보에 기여합니다.
러시아와 한국 간의 대화가 정상화되면 각급 대표단 교류도 활발히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이 지난해 4월부터 러시아와 무사증 입국을 재개하고 코로나 19 제한 조치를 해제했는데 그 후 양국 국민들의 상호 국가 여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2022년 4월 한국 정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잠정 정지했던 사증 면제에 관한 정부간 협정의 효력을 재개하면서 러시아 국민들은 다시 입국 비자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한국은 입국자들이 K-ETA 허가를 신청하고 그에 상응하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법으로 사전에 의무적으로 대한민국 출입국의 동의를 얻는 절차를 도입했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전자 입국 허가 발급과 유사합니다. 한국을 방문하고자 할 경우 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 당국이 이러한 신청을 불허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 주로 신청서를 제출할 때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거나 신청자가 한국 여행 목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 신청이 불허됩니다.
지난 봄 우크라이나 사태로 양국 간 직항이 끊겨 현재는 러시아 국민이 한국에 입국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전에는 이곳으로의 여객 수송량이 주로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에 집중되었습니다. 이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로 오려면 제3국을 경유해야 합니다. 대안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의 동해항까지 페리로 이동하는 해상 항로인데, 이는 기존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와 한국 도시 간의 여객 직항편 개설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항공 당국과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에 입국한 러시아인은 약 6만 3천명으로, 연간 최대 40만명이 방문했던 팬데믹 이전에 비해 몇 배나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한국인들의 러시아 방문 역시 최근까지 시행된 코로나 입국 제한 조치와 직항 노선 중단으로 인해 부정적인 동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등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하면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격력을 포함한 군사력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의 대북 억제 계획은 얼마나 현실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새로운 상황 속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러시아는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대한 상호 고려를 바탕으로 오직 평화적, 정치적, 외교적 방법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대화 재개를 위한 남한과 북한의 모든 이니셔티브를 환영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할 경우 북한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자신의 핵 잠재력을 그런 "당근"과 교환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미국을 비롯한 북한의 반대자들이 과거에 자신의 약속을 여러 차례 어긴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서는 미국의 근시안적인 입장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크게 진전시킬 수 있었던 북미간 합의가 무산되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지금 한반도 상황은 또다시 긴장 고조의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한미는 제재와 무력을 이용하여 북한에 일방적인 비핵화를 강요하는 노선을 따르면서 북한에 대한 선제 핵공격을 포함한 합동군사훈련의 강도와 규모를 늘리고 있고, 이에 북한은 핵 미사일 잠재력 강화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길은 역내 평화구조 형성을 목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안전 보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의 중국 파트너들도 이러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중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위한 행동 계획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마련하여 정치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들을 제안하였습니다.
- 최근 한국 정부가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하거나 독자적인 핵무기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러한 선택이 한국 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한국의 현 정부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이 한국은 NPT 차원의 비확산 체제를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시나리오는 순전히 가설적인 성격이라고 즉시 기조를 전환한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여기서 미국의 전술핵무기의 한국 재배치 문제가 현재 의제가 아니라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한국 정부의 이 파격적인 발언은 어느 정도 국내 여론을 겨냥한 것이었고, 대체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것에 상당히 근심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북한이 갈수록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고 비난하는 미국의 의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에 대한 한국의 공식 입장은 어떻습니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한국 무기가 제3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양국 관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미국이 아무런 근거도 없는 그러한 정보를 던지는 이유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갈라놓기 위해서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언론 브리핑에서 비공식적으로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할 뿐 이 문제에 대한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이전 가능성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를 공급하는 데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거듭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이러한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하길 기대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한국 관계에는 부정적인 여파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 대한민국이 서방의 반러시아 제재에 동참함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대한민국을 "비우호적" 국가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오랫동안 러시아와 협력해 온 한국인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그들 중에 러시아의 친구가 남아 있습니까? 한국의 현지 언론이 서방과 우크라이나 매체에 근거하여 러시아 관련 뉴스를 매우 편향되게 다루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대사관이 한국에서 일하기가 더 어려워졌나요? 2023년 목표는 무엇입니까?
한국이 서방의 반러노선에 발맞추어 금융과 수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러시아의 대응 조치가 이어지고, 양국 무역 및 경제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초기 제재에 동참하는 데 그쳤으며 개인에 대한 제재를 자제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를 "흑백 논리"로 접근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에 대해 진정한 제재 전쟁을 선포하며 노골적으로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가들과 대한민국을 동일선상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경제계 및 학계 인사들, 교육자들을 포함하여 러시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러시아의 언어와 역사를 알고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러한 관계의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진심으로 원치 않아 하며,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을 균형 잡힌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건설적인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푸쉬킨하우스 러시아 교육문화센터, 한러친선협회, 한러문화예술협회, 한러대화, 한-러 비즈니스 협의회 및 여러 공공 단체가 러시아와 한국 국민 간의 우호 및 협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하여 러시아에 대한 뉴스를 오직 서방 및 우크라이나 매체만 인용하여 보도하는 한국 현지 언론의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럽 국가들이 광포한 러시아 혐오 물결에 휩쓸린 것과 달리 한국 내 반러시아 정서는 커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영미권 사이비 역사가와 선전가들이 아무리 왜곡하려고 하더라도 우리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왔고, 또한 러시아 문학과 예술, 문화 전반에 대한 진정한 관심, 그리고 선린 및 호혜 관계에 장애물이 될 만한 중요한 역사적 또는 정치적 문제가 없다는 점이 이러한 현상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정세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양자간 대화와 협력 발전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전체의 안정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한국의 정치 기득권층과 한국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대하는 태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위치한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부산의 총영사관은 정상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업무 활동에 필요한 조건을 제공해 주신 한국 당국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우리에 대한 한국 파트너들의 태도에 어떠한 변화도 느끼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외교 및 기타 부처들과 업무 소통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는 러시아 외교의 훌륭한 전통에 입각하여 계속해서 우리의 국익을 수호하고, 양자 및 국제적 주요 의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한국 측에 알릴 것입니다.
- 장기적으로 현실성을 잃지 않으면서 앞으로 실질 분야에서 한-러 협력의 토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양국 협력 분야는 무엇입니까?
실질 분야에서의 러-한 협력은 변함없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며 연료 및 에너지, 원자력, 조선, 한국 가전 제품, 전자 제품, 자동차 및 장비의 러시아 수출, 농업, 그리고 첨단기술을 포함한 기타 여러 분야들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 및 기술 영역에서도 러시아를 세계 시장으로부터 고립시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서방 집단"의 지정학적 계획이 양국 무역 및 경제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은 실제로 파트너들에게 그동안 쌓아온 러시아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완전히 끊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러한 시나리오가 한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지금 시급한 과제는 제재의 압박 속에서 양국 모두가 손해 없이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형태의 함께 찾는 것입니다.
출처: ''스푸트니트 코리아''